[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포털업체의 독점적 지위 남용에 대한 조사를 업계 전반으로 강화한다. 다음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위는 서울 한남동 다음 커뮤니케이션 사옥 현장조사를 27일부터 시작했다.

조사 내용은 NHN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제공업체와 부당거래가 있었는지 여부와 다음의 8개 자회사에 일감몰아주기 등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측은 “조사를 막 시작한 단계라 어떤 부분을 조사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지만, NHN이 독점과 계열사 불공정 거래 부분을 조사했듯 다음 역시 유사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다음이 콘텐츠 제공 업체들에게 불리한 계약을 강요해 부당 이익을 올렸는지 여부와 8개 자회사에게 일감 몰아주기 등 독점적 지위 남용 행위를 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공정위의 포털 조사가 포털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지 여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현재 포털 3위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까지도 조사가 확대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공정위는 NHN과 계열사 NBP(NHN 비즈니스 플랫폼)까지 조사하고 있으머, NHN과 다음은 각각 국내 검색광고시장을 75%, 20%씩 점하고 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