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광장 등 도심 전역에서 ‘제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천만의 도시농부가 함께 만드는 천개의 도시텃밭 축제’를 주제로 ▷도시농업전시체험관 ▷도시농업국제학술대회 ▷시민참여 도시농업투어 ▷도시농업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2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명수 서울시의회의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타악그룹 라퍼커션의 재활용악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념모종심기와 상자텃밭기증식 등의 이벤트가 이어진다.

서울광장에서는 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7가지 컨셉의 ‘도시농업전시체험관’이 운영되며 광장 곳곳은 다양한 텃밭으로 꾸며진다.

옥상ㆍ학교ㆍ야외ㆍ재활용텃밭 등 다양한 형태의 텃밭을 모델별로 볼 수 있는 ‘텃밭관’과 실내용 디시가든과 야외용가든, 꽃꽂이 등을 전시하는 ‘가든관’, 일본 ‘어스데이마켓’과 대만 ‘비전화그린하우스’사례를 소개하는 ‘국제관’과 재활용 상자텃밭을 전시하는 ‘재활용관’등이 운영된다.

시는 서울광장 한복판에 가로 7m, 세로 10m 크기의 모내기 생태체험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직접 모내기를 해 볼 수 있는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모 심는 방법은 전문강사가 알려주며 체험장은 오리와 미꾸라지 등 자연 속 논의 모습을 재현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는 상추와 치커리, 청경채 등 시민들이 키우기 쉬운 모종과 유기질 비료를 선착순 20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 주인공들이 모두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라며 “시민의 참여가 텃밭 가꾸는 도시 서울, 행복 키우는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 도시 서울, 농사짓는 생명의 땅, 서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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