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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가정교육 중요합니다.. 13살 백인소녀 한 마디에 호주사회 발칵
[헤럴드생생뉴스] 13살 백인소녀가 호주에서 럭비 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난리가 났다.

어린 아이의 말 한 마디가 일으킨 사건. 호주 사회는 그러나 그녀가 어리다고 웃어 넘기지 않았다.

26일 호주 일간 디 에이지(The Age)에 따르면 럭비 경기의 일종인 호주풋볼리그(AFL) 스타 애덤 굿스는 지난 24일 저녁 멜버른에서 열린 시드니 스완-콜링우드 간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 앉아있던 10대 백인 소녀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콜링우드 팀 응원석 맨 앞줄에 앉아있던 13살 난 소녀가 상대팀 시드니 스완 소속인 굿스를 향해 “유인원(ape)”이라고 부른 것. 인종차별적 조롱에 가깝다.

굿스는 경기진행요원들에게 해당 소녀를 관중석에서 쫒아내달라고 요구했고, 소녀는 요원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굿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유인원’ 혹은 ‘원숭이’(monkey)란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한 적이 있지만 어린 소녀에게 ‘유인원’이란 조롱을 당하니 처참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AFL은 이 사건이 호주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인 원주민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대책회의를 소집해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으며 콜링우드 구단주도 경기 직후 라커룸을 찾아가 굿스에게 사과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해당 소녀도 다음날 굿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고 굿스는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소녀가 처벌받기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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