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마케팅 혁신 공로 인정
경영효율화와 마케팅 강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공기업인 마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장태평(62·사진) 한국마사회 회장이 2013년 한국CEO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태평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열린 한국CEO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CEO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경영자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전문경영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 11월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부임한 장태평 회장은 공기업들이 등한시하는 경영효율화와 마케팅을 강조하며 마사회의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로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장 회장은 2012년 경기불황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세에 접어들자 경영위기상황임을 선포하고 비용절감 및 다각적인 매출진작책을 실시해 한국 마사회 역대 최고 매출액인 7조8397억원을 달성했다. 또 특유의 리더십으로 11년간 지연된 3급 이하 연봉제를 관철시켜 ‘혁신의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 직원 연봉제는 공기업인 한국마사회에 능력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가 뿌리내리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7월에는 모든 업무에 대해 계획에서부터 실행과 성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는 ‘종합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장태평 회장은 다가오는 경마시행 100주년을 맞아 ‘비전 2022’를 선포하고 2022년까지 ▷경마수익 1조3000억원 달성 ▷경마 외 사업수익 30% 달성 ▷말 10만두 육성 ▷고객만족도 및 국민체감도 최상위 달성의 4대 목표를 세웠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