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애플이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4가 자사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23일 독일의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21일(현지시간) 법원에 서류를 제출하고 갤럭시S4가 자사의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 특허 등 5건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건은 내년 심리가 재개되는 2차 소송에 추가됐다.

애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특허는 ▷‘시리’ 특허로 불리는 604특허, 959특허 ▷그래픽사용자환경(GUI) 관련 502특허 ▷‘데이터 태핑’ 특허로 불리는 647특허 ▷비동기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기술과 관련한 414특허 등이다.

이 가운데 604특허와 959특허는 갤럭시S4 기기가 아니라 제품에 탑재된 ‘구글 나우’ 응용프로그램이 침해한 것으로 애플은 설명했다.

애플은 앞서 갤럭시 넥서스가 자사의 시리에 사용하는 ‘통합검색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애플이 삼성전자와 함께 구글까지 특허 소송으로 견제하려는 심사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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