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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사 최룡해와 함께 간 北 인물들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2일 전격적으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중국에 특사로 파견한 가운데 최 특사 수행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 특사의 방중소식을 전하면서 특사일행으로 리영길 군 상장, 김성남 당 중앙위 부부장, 김형준 외무성 부상, 김수길 군 중장과 관계일군들이 함께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최룡해를 비롯해 리영길, 김수길 등 중량감 있는 군 인사가 포진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이번 특사 파견을 통해 핵과 미사일 등 군사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한반도 군사적 긴장상황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사일행 중 가장 먼저 언급된 리영길은 이전까지 5군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총참모부 작전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영길은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아 열린 충성 결의대회에서 최근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된 장정남 당시 1군단장과 함께 연설을 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김정은이 긴급 소집한 전략로켓군 화력타격 임무에 관한 작전회의 때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김성남은 중국에서 유학한 북한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방중 때도 동행했었다. 김성남은 특히 김정일의 중국어 통역을 전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중 고위급 인사들 접견 때마다 배석하곤 했다.

김형준은 레바논, 시리아,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등 주로 아프리카·중동외교에 특화된 인물로 이 지역 인력송출로 외화벌이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수길은 정확한 보직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월 김정은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때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김격식 군 총참모장, 김영일 당 비서, 손철주 군정치국 부국장, 리영철 당 부부장, 박길연 외무성 부상, 그리고 류훙차이(劉洪才) 북한주재 중국대사 등이 나와 환송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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