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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의 첫 특사 최룡해는 누구인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첫 특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다.

최룡해의 아버지는 1982년 사망한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이다. 최 전 인민무력부장은 김일성 주석과 빨치산 활동을같이한 원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받았으며 김 국방위원장에 직언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룡해가 그 뒤를 이어 김정은에게 충성을 바치고있는 셈.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최 총정치국장은 현재 북한의 2인자인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심복으로 분류된다. 과거 사회주의노동청년연맹 위원장을 거쳐 1986년 당 중앙위 위원에 보선되면서 당료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군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지난 2010년 9월 당시 후계자 신분이던 김 제1위원장과 함께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으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정일이 사망하자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월 김정은이 금수산 기념궁전에 참배할 때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측근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월에는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제4차 당대표자회 전에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하며 북한군 핵심요직인 총정치국장에 임명됐고, 당대표자회를 통해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겸했다.

차수 승진 8개월 만인 12월 돌연 대장으로 강등돼 권력투쟁 과정에서 군 원로들의 원성을 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2개월 만인 지난 2월 다시 차수로 복귀하며 다시 한번 실세임을 과시했다.

최룡해는 지난 2010년 9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비공식 방문할 당시 함께 수행해 이번 중국행이 낯설지 않다. 앞서 2007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참석차 군사분계선을 통과시 북측 지역에서 영접하기도 했다.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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