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 출신의 가수 손호영(33) 소유의 승용차에서 젊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숨진 여성은 손 씨와 1년여간 진지하게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3시께 강남의 모 아파트 인근에 주차된 손 씨의 카니발 차량에서 윤모(30ㆍ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은 지난 15일부터 도로에 불법주차돼 있었으며 견인업체 직원이 21일 차량을 견인하는 과정에서 윤 씨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로 확인된 손 씨를 21일 오후 8시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손 씨는 숨진 윤 씨와의 관계 등과 관련해 2시간가량 진술하고 돌아갔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번개탄과 이를 태운 화로, 수면제 한 통, 유서 등이 발견돼 윤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장기간 차량에 있었던 시신이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으며 종합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부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상범ㆍ신동윤 기자/tig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