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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경제민주화, 환자 살리는 게 목적이 돼야”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경제민주화는 수단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는 건 경제민주화가 궁극적 목적이 아니고 불공정한 룰, 틀을 공정하게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일하는 분들이 자기가 일한 만큼 충분하게 소득을 얻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라고 밝혔다.

전날 “을(乙)이 죽는 을사조약은 안된다”고 비유를 들어 갑을관계를 설명했던 김 의장은 이날도 경제민주화 정책을 ‘치료’에 빗댔다. 그는 “환자가 입원하면 그 환자를 수술하는 게 목적이 아니고 수술을 통해서든 다른 처방을 통해서든 건강하게 살려내는 것이 목적”이라며 “경제민주화라는 수단 자체에 목적을 두고 하다보면 정작 환자를 살려야 하는 데에 관심이 없고 환자의 기초체력이 안되는데 일단 수술해 환자가 사망하면 누가 책임을 질 수 있겠나”하고 말했다. 즉 제반 경제여건을 감안해 ‘맞춤형 경제민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의 발언도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민주화는 경제체질을 강화해 경제에 도움이 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경제민주화는 경제를 살리는 경제민주화가 돼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야당에도 그런 점에 대해 강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민주화의 방향을 중장기적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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