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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ㆍ미얀마, 역사적 화해에 대한항공 동참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47년 만에 미국을 공식 방문한 미얀마 국가 지도자가 항공편으로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미국과 미얀마 양국의 역사적인 순간을 대한항공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국가지도자로는 47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항공기를 갈아타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덜레스국제공항에 지난 18일 오전 11시30분께 도착했다. 오랜 역사적 갈등을 극복하고 양국이 화해하는 순간에 대한항공도 함께 한 셈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미얀마 양곤에 직항 노선을 투입하며, 미얀마 노선 개척에 심혈을 기울였다.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급증했고, 대한항공은 취항 2개월 만에 항공기 좌석 규모를 2배로 늘리고, 연말부턴 운항 편수도 주 4회에서 7회로 늘리는 등 양곤 노선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번 미얀마 대통령이 대한항공을 이용한 것 역시 현재 미얀마와 미국을 연결하는 직통 항공편이 없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대통령을 비롯, 미얀마 방미단은 귀국할 때에도 대한항공을 이용,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양곤으로 향하는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가원수의 이동경로를 대외적으로 밝힐 수 없기 때문에 귀국편도 대한항공을 이용할지 여부에 대해선 정확히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미얀마는 최근 비즈니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업계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노선이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한국ㆍ미얀마 항공회담을 통해 운항 가능한 항공사수 제한을 폐지, 저비용항공사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저비용항공사도 양곤 노선 취항을 적극 검토 중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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