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정부가 이달 초부터 진행 중인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실태 조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피해실태 조사서 제출하는 입주기업들이 10%에 불과한 것.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에 피해실태 조사서를 제출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2곳에 불과했다. 전체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23곳으로, 정부의 피해 조사에 참여한 곳은 10%에도 못 미쳤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곳과 서비스업체 등을 포함한 관련 업체 296곳 중에서는 59곳이 피해실태 조사서를 제출했다.

피해 조사는 통일부가 배포한 실태 신고서를 각 기업이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주기업은 미래 예상 손실 등을 반영한 피해 규모와 증빙 서류 등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통일부는 분석했다.

특히 반출 여부를 놓고 남북이 맞서고 있는 원ㆍ부자재 및 완제품 규모를 파악하는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통일부는 공인회계법인과의 상담 등을 통해 입주기업의 신고서 작성을 돕는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측과 주 2회 간담회를 열고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오는 20일과 22일 전국 4개 시ㆍ도에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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