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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월 유행하는 뇌수막염, 면역력 약한 소아,노인 특히 조심해야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면서 뇌수막염 발병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뇌수막염이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38도 이상의 고열,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나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두통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흔히들 감기인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기 쉽다.

뇌수막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세균성 뇌수막염 등으로 나뉘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데 인구 10만명 당 11~27명 정도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전체 뇌수막염의 80%를 차지한다. 주로 에코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의 장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난다. 출생 직후부터 7세 까지의 취학 전 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며 7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2~3일 발열이 지속되며 주로 사람의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전염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인구 10만명 당 5~10명으로 추산되는데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간균과 수막구균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뇌수막염의 10% 정도가 세균성 뇌수막염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마찬가지로 출생 직후부터 5세 까지의 어린 아이에게 잘 발생하고 수막구균 감염은 청소년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다. 바이러스성 수막염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에게서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막구균은 점염성이 높으므로 환자를 격리 치료하며, 환자와 접촉한 가족, 의료인에 대한 예방적 치료도 필요하다. 이환종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뇌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하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에게서는 더 위험하므로 평소 청결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뇌수막염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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