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단순히 제품만 파는 게 아니라 고객과 협력사의 실질적인 성장을 도와주는 동반성장의 새로운 전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궁극적으로 위기에 처한 인쇄업계와 제지업계가 함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한솔제지는 인쇄기술부문, 생산관리부문, 업무혁신ㆍIT부문, 에너지부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고객사로 출근키켜 애로를 접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쇄품질 표준화 국제인증 획득, ERP시스템 구축, 에너지비용 절감, 생산성효율 개선 등을 공동으로 수행해 비용을 절감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중이다.
한솔제지는 좀 더 많은 인쇄업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한인쇄기술협회와 인쇄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치창출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개별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고객가치창출 활동을 전 인쇄업계로 확대한 것이다.
우선 인쇄업계가 당면한 친환경인쇄 체계화, 인쇄품질 표준화를 돕기로 하고 ‘국제인쇄표준(PSO, G7)’을 보급하는 작업을 함께 수행해왔다. 일례로 고객사인 한영출판사의 경우 인쇄재료 및 작업장 환경정비를 통해 청정생산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친환경 부자재 사용으로 알코올 사용을 줄여국제 인쇄 표준화 인증제도인 G7표준화 인증을 받았다. 또다른 고객사인 신흥피앤피 역시 국내 최초로 G7-PC 표준화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설명>한솔제지 장항공장에서 생산된 인쇄용지 제품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
특히, 한솔제지는 2011년 3월부터 국내 업계에서는 최초로 자사 인쇄용지 제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에 대한 클레임이 발생할 경우 제품에 대한 보상 외에도 제품 불량에 따른 재인쇄비 등 후속공정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전액 보상해주는 ‘클레임 ZERO, 100%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고객사와의 상생경영 및 수준 높은 고객만족도를 달성한 업계의 모범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한솔제지는 고객사뿐 아니라 협력사들과도 적극적인 동반성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구매협력사 상생협의회’ 발대식을 열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상생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