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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티 안나게 일하는 ‘넘버2’ 책임 총리
정홍원 국무총리
‘국무총리’는 속칭 ‘얼굴마담’으로 통한다. 대통령에 이어 행정부 서열 2위이지만, 막상 장관 임면권이 없다 보니 늘 실세냐 아니냐를 따져야 하는 자리다. 하지만 실제 헌법기관인 국무총리의 역할은 눈에 보이는 이상이다. 박태준, 김종필, 이해찬 등 역대 ‘실세 총리’로 평가받는 이들 역시 지금의 총리와 권한, 책임은 거의 같았다. 당장 총리가 행정부 살림을 제대로 꾸리지 못하면, 대통령은 자칫 서류더미에 파묻히거나 현장을 다니느라 임기 대부분을 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총리는 ‘티 안 나는 일’을 ‘티 안 나게 해야 하는’ 요직이다. 이런 점에서 정홍원 총리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정부의 핵심이다.

북한의 잇단 도발과 위협, ‘불통 인사’와 ‘윤창중 사태’ 등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지만, 정 총리는 진중하게 내각을 이끌며 차분하게 행정을 챙기고 있다. 김용준 전 총리후보자의 낙마 이후 ‘대타’로 긴급 투입됐으면서도 조직장악력이나 업무수행 측면에서도 합격선을 상회하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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