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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창간특집>효성그룹, 세계 1위 스판덱스 기술 이용 탄소섬유ㆍ아라미드 개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효성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섬유ㆍ산업자재 방사기술을 탄소섬유, 아라미드 섬유 등 신규 사업에 적용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해 지난 13일 공장을 준공했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무게는 5분의1로 가벼우나 강도는 10배 이상인 첨단 신소재로서, 항공우주, 스포츠ㆍ레저, 자동차ㆍ풍력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효율 증가와 경량를 이룰 수 있는 핵심소재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의 전량을 수입해왔던 국내 관련 산업에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경기 안양 효성기술원에서 직원들이 탄소섬유 제품과 탄소섬유를 활용해 만든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효성그룹]

탄소섬유 개발에 앞서 효성은 오랜 연구 끝에 2008년 자체 기술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원사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의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알켁스(ALKEX)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 높다.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을 지니고 있다.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탄성율과 내성율이 우수해 방탄재킷, 방탄 헬멧, 골프채, 테니스라켓,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활용되는 고강도 고부가가치 섬유다.

효성이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고성능 특수섬유를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등의 의류용과 타이어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를 생산해 온 수십 년간의 섬유생산 노하우와 품질 관리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효성은 TAC필름(Tri-Acetyl Cellulose) 사업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TAC 필름은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이다. 일본에 수요를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TAC필름을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관련 산업의 수입대체와 경쟁력 강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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