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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창간특집>한화그룹, 獨큐셀 인수…세계 3위 태양광회사 발돋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화그룹은 지난해 세계 최고 태양광 회사인 독일의 큐셀을 인수, 한화큐셀(Hanwha Q.CELLS)로 새롭게 출범시킴으로써 세계 3위의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하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한화큐셀 출범으로 한화는 연간 2.3GW의 셀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태양광 전문회사로 발돋움했다. 기존 한화솔라원의 중국 공장(1.3GW)에 더해 한화큐셀의 독일 공장(200㎿)과 말레이시아 공장(800㎿)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화는 유럽ㆍ중국ㆍ동남아에 이르는 생산공장을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의 셀 생산이 가능해져, 중국산 셀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자연스럽게 피해나갈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한화는 태양광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과 동시에 국제 교섭력을 함께 갖추며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 뿐만 아니라 한화케미칼이 올 하반기 전남 여수에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하게 되면, 한화는 폴리실리콘-셀ㆍ모듈-발전시스템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와 한화큐셀의 검증된 EPC(태양광 발전소 건설)의 전영역 노하우를 접목해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특히 내년 이후 필요한 폴리실리콘 수요량의 대부분을 자체 확보하게 된 것은, 경기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사진설명>한화그룹은 지난해 세계 최고 태양광 회사 중 하나인 독일 큐셀을 인수, 한화큐셀을 새로 출범시키며 세계 3위 태양광업체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한화큐셀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또 한화는 한화큐셀의 출범을 계기로 미래 태양광 기술개발 분야에서도 확고한 선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큐셀의 연구ㆍ개발(R&D)센터는 셀 분야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두고 태양광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로서는 미국ㆍ독일ㆍ중국ㆍ한국에 이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R&D센터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이 태양광 분야에 대한 사업ㆍR&D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의 결과, 한화그룹은 최근 들어 굵직한 사업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지난해 8월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사가 일본 전역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 향후 4년간 500M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같은 해 1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올 8월까지 155MW의 모듈을 납품하는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서울시에 내년까지 100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태양광 사업 브랜드를 큐셀(Q.Cells)로 통합하고 글로벌 태양광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2011년 4월 설립된 태양광 발전사업 회사인 한화솔라에너지의 사명을 지난 3월 한화큐셀코리아로, 일본법인인 한화재팬의 사명은 한화큐셀재팬으로 변경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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