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재창간특집>태광산업, 국내 최초 탄소섬유 상업생산…유일하게 수직계열화 이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태광그룹의 신성장동력은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을 시작한 탄소섬유다.

태광산업은 2009년 PAN계 탄소섬유 생산기술 독자개발, 2011년 상업생산 설비 구축 완료에 이어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틴소섬유 생산 설비시설은 울산 선암동에 소재한 태광산업 울산공장 내에 위치한다.

태광산업은 연산 3000t 규모의 프리커서와 연산 1500t 규모의 PAN계 탄소섬유 생산을 시작으로 앞으로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중재 태광산업 사장은 “업황이 좋아지면 연 생산능력을 2~3배 가량 늘리겠다”며 “우리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만드는 수직계열화를 이뤄 다른 업체에 비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계획대로 증설이 이뤄질 경우 태광산업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연 3000~4500t으로 늘게 된다. 태광산업은 그동안 기술개발과 설비 투자 등에 약 1500억원을 투자했다. ‘프로필렌(아크릴로니트릴 주원료)→아크릴로니트릴(프리커서 주원료)→프리커서 공정(탄소섬유 핵심 기술)→탄소섬유’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국내 유일한 업체이기도 하다. 

<사진설명>태광그룹 계열 태광산업이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을 시작한 탄소섬유 시제품. 태광산업은 울산공장에서 연산 1500t규모로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태광그룹]

태광산업은 향후 품종 다변화 및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 등 탄소섬유와 관련된 각종 신규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섬유 수요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탄소섬유 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광산업의 탄소섬유 생산으로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탄소섬유 수요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탄소섬유는 2011년 기준 약 2400t의 수요량 전체가 수입에 의존 중이다.

특히 탄소섬유는 항공, 자동차, 조선 등 각종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한 경량화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소재라는 점에서 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 태광산업의 상업생산 시작으로 탄소섬유의 국산화가 본격화될 경우 수입 제품에 비해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돼 탄소섬유를 소재로 하는 관련 산업도 보다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