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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헌, 3대 청문회ㆍ3대 특위로 ‘선명야당’ 강조할 듯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15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전병헌(서울 동작갑ㆍ3선) 의원이 선출됨에 따라, 향후 민주당은 정부 및 여당과 첨예한 각을 세우는 ‘선명 야당’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직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직전 3대 민생청문회(가계부채ㆍ가습기ㆍ가맹점)과 3개 특위(남북평화특위ㆍ지속가능발전특위ㆍ개헌특위), 1개 국정조사(진주의료원) 개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6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와 여당을 압박, ‘을(乙)’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4월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프랜차이즈법’ 등 경제민주화 법안을 우선처리하겠다고 밝혀, 향후 여야 간 입법갈등이 첨예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존재감 없는 들러리 야당’이 아니라 ‘존재감이 분명한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만큼, 향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견제하는 역할에 치중할 계획이다.

전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의원들이 저를 선택해 준 것은 분명한 존재감, 선명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으로 함께 나가자는 결의라 생각한다”면서 “127명 의원들의 역량을 한 데 모아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좋은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다만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의 관계 정립에서는 협력과 견제를 동시에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평소 안 의원에 대해 ”긴장보다는 협력 관계를 통해 함께할 일이 더 많은 분“이라고 평가해왔다. 다만 안 의원이 10월 재보선에서 독자세력화를 선언한 만큼,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 의원 측 간의 치열한 야권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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