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하반기 엔화 약세 속도조절ㆍ국내 증시 상승 전망…신한금융투자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 포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저성장ㆍ저금리 기조로 투자자들의 시계(視界)는 안갯 속이다. 엔저와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3 하반기 금융시장 및 주요 산업 전망’ 포럼에서 그간 빠른 속도로 진행된 엔저가 진정되고, 코스피지수도 박스권을 돌파해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갭을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엔/달러 추가 상승은 제한 전망=신한금융투자는 현재 글로벌 경제는 디레버리징(선진국 부채축소), 디커플링, 디플레이션 등 ‘3D’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는 내수 위축과 엔저 심화 등으로 인한 수출 정체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하지만 주요국들의 정책 효과로 인해 하반기에는 순환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중국은 내수 부양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은 추가경정예산 및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신한금융투자는 미국이 실업률 7% 내외를 달성할 때까지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실업률 7% 하회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엔화 약세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전망이다. 올해 엔/달러 환율 평균을 95엔으로 제시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엔/달러 환율은 현재 오버슈팅(과열)된 상태이며 실질실효환율로도 이미 저평가 구간”이라며 “미국과 일본 국채 금리 간 차이, 경상수지 개선 여지 등에 비춰봐도 엔화 약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코스피 박스권 돌파 전망=엔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하반기 코스피도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00~2250포인트로 제시됐다. 하반기에 주목해야할 주식으로 삼성전자가 꼽혔다. 글로벌 IT주에 비해 저평가돼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기 때문이다.

기계, 운송, 화학, 조선, 건설 업종 등의 순이익 증감률이 상반기 마이너스에서 하반기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재, 산업재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반기에는 경기 방어주보다는 경기 민감주가,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낫다는 분석이다.

최선호주(Top Picks)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화학, NHN,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호텔신라를 꼽았다.

▶중소형주 투자아이디어는=상반기 강세를 나타낸 중소형주와 관련한 투자로는 ▷베트남과 갤럭시S4 수혜주 ▷창조경제 수혜주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제시됐다.

베트남은 인구가 젊고, 임금이 낮으며, 지정학적으로 아세안ㆍ중국ㆍ인도를 연결하는 경제적 허브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 한국 IT 기업 다수가 베트남에 진출해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이어 6월 중순 갤럭시S4 미니(mini), 9월말 갤럭시 노트3 등의 출시가 예상되면서 디지탈옵틱, 이랜텍 등 IT부품주가 추천주로 꼽혔다.

또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인 창조경제 관련 수혜주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엠넷, 인프라웨어를, 저PBR 대표주로는 한화타임월드, 신대양제지를 추천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