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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도비도 SW 월정액제 대열 합류
SW 불법복제 방지 자구책
포토샵, PDF 등으로 친숙한 어도비가 자사의 SW판매처를 전면 온라인화하고 판매방식을 월 정액제로 전환했다. 한국 어도비시스템즈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 신제품 및 업그레이드 발표’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월 정액제 등 새로운 SW판매방식을 소개했다.

어도비CC는 차기 포토샵 등 어도비의 SW를 클라우드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제공하는 판매방식이다. 향후 어도비는 더 이상 CD나 DVD같은 패키지 형태의 SW를 출시하지 않는다. 이용자는 온라인으로 인증 받은 계정으로만 어도비SW를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으로 주요 업데이트는 오는 6월부터 제공된다. 일반 소비자는 1년 약정 기준으로 매 달 약 5만4000원에 어도비의 모든 SW를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어도비가 2003년부터 10여년 간 유지해 온 패키지 판매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데는 기승을 부리는 SW 불법복제를 막고, 신규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월정액 판매는 100만~300만 원의 고가의 어도비 SW를 월 3만~5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패키지 SW를 구입해 지속적으로 사용하길 원하는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MS 역시 자사의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내년부터 종료한다고 발표해 윈도8 구매를 강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어도비는 기존 제품에 한해 오프라인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지만 판매방식 전환에 따라 최신 기능을 제공받지 못해 기존 이용자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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