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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는 분양전쟁이 즐겁다…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거나 예비청약자를 상대로 일대일 상담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분양 마케팅 경쟁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4.1 대책과 금리인하 등 쌍끌이 호재로 주택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예비청약자를 유혹할 수 있는 확실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이 4.1 대책 이후 열흘간(4.26∼5.5) 수도권 10개 단지의 래미안 아파트를 첫 구입하는 생애최초 계약자에게 200만원 상당의 현금 또는 현물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쳐 미분양 200여가구를 소화했다. 삼성물산은 6월쯤 경기 성남시에 ‘위례신도시 래미안’ 410가구와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267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분양하는 ‘공덕파크자이’ 아파트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3.3㎡당 200만원 정도 저렴한 분양가를 매길 예정이다. GS건설은 또 ‘광교산자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분당, 수지 등 인근지역을 주민을 위한 이동식 상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에 ‘별내2차 아이파크’ 아파트 1083가구를 분양중인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아이파크’ 아파트 주민이 신규 분양아파트를 계약할 경우 1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지난 10일 개관한 ‘별내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엔 첫 3일간 2만5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현대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4.1대책을 기점으로 활기를되찾아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해 과감한 판촉에 나섰다”면서 “반응이 좋으면 다른 사업장에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엠코는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 아파트의 저층부 10여가구의 분양가를 6억원으로 낮춰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과정에서 청약 일정을 일주일 늦추기도 했다. 현대엠코는 또 강남권과 경기 성남·하남시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최근 위례신도시나 판교 주상복합 분양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면서 “금리를 내려 투자 유인도 생긴 만큼 분양가를 낮추면 더 많은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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