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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을 향해 쏴라…여름 테마주 ‘관심’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때이른 무더위에 ‘여름 테마주’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올 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음료ㆍ빙과류 판매량 증가와 해외 여행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7~8월 코스피는 13번 가운데 10번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7번의 상승장을 연출했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을 ‘섬머 랠리’라 부르는데,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 테마주는 계절적 특성으로 여름에 매출이 많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군이다. 빙과류와 식음료, 여행, 쇼핑주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는 여름철 실적개선 종목에 대한 선취매가 이뤄지면서 7~8월 주가상승률보다 5~6월 상승률이 더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여름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여행주는 벌써부터 꿈틀거리고 있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데다 엔화 가치 하락 여파로 일본으로 떠나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모두투어는 지난 4월 한 달동안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면서 주가가 이달들어 10% 가량 상승했다. 하나투어도 일본 관광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주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주의 경우 중국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감소하고 엔저 효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여행업계 연간 영업이익의 약 40%가 3분기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선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편의점도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GS리테일 주가는 4월에 저점 확인 후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5~8월 29.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빙과류 매출도 크게 늘 전망이다.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조정받는 빙그레와 롯데푸드가 5월 들어 매출이 작년 동월대비 10~15% 증가하면서 반등 기회를 잡고 있다. 빙그레 주가는 지난해 5~8월 동안 31.49%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더위가 심해질수록 여름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기 때문에 실적에 따른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며 “다만 여름 테마주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테마주로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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