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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언맨3 돌풍…CJ CGV 신바람
주가 5개월새 2배로 껑충
잇단 흥행 돌풍으로 CJ CGV 주가도 연일 신바람을 내고 있다.

CJ CGV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난 13일 6만원 선을 터치했다. 지난해 12월 12일 3만원이던 주가가 5개월 만에 꼭 2배로 뛴 것이다.

이는 ‘7번방의 선물’(1280만명)과 ‘광해’(1212만명)에 이어 ‘아이언맨3’(13일 현재 744만명) 등이 연일 좌석을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 CGV의 지난해 관람객 수는 8420만명으로, 전체 관람객(1억9410만명)의 44.3%를 차지했다.

올 1분기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며 CJ CGV는 매출액 2247억원, 영업이익(연결기준) 2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37.2%와 57.8%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3.5%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프리머스와 합병 절차가 오는 7월 완료되면 시장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멀티플렉스는 이미 과점화 체제에 접어든 상태”라며 현재 점유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영화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CJ CGV 주가엔 호재다. 영화계는 올해 총 관람객이 사상 최초로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언맨3가 개봉 첫 주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1억9530달러의 수익 가운데 약 10%가 한국에서 나올 정도로 국내 영화판은 커졌다.

단기적으로 흥행몰이가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CJ CGV의 중국 진출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중국의 영화시장은 사실상 포화 상태에 빠진 북미와 유럽, 일본을 넘는 최대 잠재시장으로 평가된다. CJ CGV가 올 1분기 중국에서 5억8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과도기로 시장은 보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 CGV는 가장 공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며 “중국 영화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2015년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럭셔리 브랜드 고가 멀티플렉스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중국 진출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면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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