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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회장 부인 獨 대사관 직원 개에 물려 봉변
국내 한 대기업 그룹 회장 부인과 아들이 공원을 산책하다 개에 물리고 개 주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봉변을 겪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공원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던 중 개 관리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상대방을 밀친 혐의(폭행)로 주한 독일대사관 직원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주한 독일대사관에 근무하는 무관보(武官補) A 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남산공원에서 자신의 개와 산책을 하던 중 “개가 갑자기 달려들어 물었다”고 주장한 B 씨 모자와 시비를 벌이다 이들을 밀치고 B 씨의 아들 C 씨를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B 씨는 17개 계열사를 보유한 재계 서열 20위권의 국내 대기업 회장 부인으로 알려졌다. B 씨 모자는 목줄이 풀린 개가 갑자기 달려들어 B씨의 팔을 물었고 이에 아들 C 씨가 우산으로 개와 맞서자 되레 A 씨가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독일대사관 직원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사건 내용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해당 직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하겠지만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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