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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시대…고배당株 잘나가네
시중 예금금리가 3% 이하로 내려가면서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배당률 3.50%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곳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평균 27.03%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61%)와 코스닥(14.78%)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배당주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7개에 불과하다. 시가배당률이란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에 달하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실제 투자했을 때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고배당주 가운데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화타임월드로 93.62% 올랐다.

미창석유공업과 삼양제넥스 ST&T홀딩스 주가도 70% 이상 상승했다. 이들의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각각 3.60%, 4.13%, 3.50%, 4.10%에 달했다.

이처럼 고배당주가 관심받으면서 배당주식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배당주식펀드 107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6.15%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유입액도 지난 3월 73억원에서 4월 31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은행 예금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경기회복 국면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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