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다카이치 정조회장, “신사참배는 내정문제”
[헤럴드생생뉴스] 일본 여당의 일부 인사가 신사참배를 주변국가에 “신사참배는 내정 문제”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무조사회장은 12일 NHK 프로그램에서 “신사참배를 여기서 멈추면 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날 방송에서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아베 내각이 태평양전쟁 전범을 처벌한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베총리의 국가관, 역사관은 (역대 내각과) 다른 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책을 그르쳐 침략과 식민지 지배로 치달았다’고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자원이 봉쇄된 일본이 저항하지 않고 식민지를 택하는 게 과연 최선이었는가”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자원이 봉쇄된 상태에서의 저항’이 대개 태평양 전쟁을 의미하는 점에 미루어 볼때 다카이치 정조회장이 무라야마 담화가 조선, 중국 침략이 아닌 태평양 전쟁과 관련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 아소다로 부총재 등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서는 “신사참배를 멈추면 끝이다, 국책에 따라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제사지낼 지는 내정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쓰모토 다케아키 민주당 정조회장 대행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아소 부총리 등의 참배가 외교상 마찰을 일으켜 국익을 해친다며 “불필요한 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