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운전기사가 술자리에 동석했으나 모든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아니라는 진술이 나왔다. 운전기사의 동석 여부가 윤 전 대변인을 둘러싼 진실게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만큼 새로운 진술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운전기사와 피해여성, 윤 전 대변인이 술자리에 함께 간 것은 맞지만 운전기사가 자리를 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운전기사 역시 현장의 모든 상황을 알지 못하고, ‘문제의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고 말해, 운전기사가 이번 사건을 증언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대사관은 조사할 주체가 아니며 관계 직원들의 전언이 소개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워싱턴DC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워싱턴DC 경찰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여성이 용의자가 ‘허락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고 말했기 때문에 양측의 진실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 신고가 있고난 직후,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항공사에 비행편을 문의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소식통은 “윤 전 대변인이 덜레스 국제공항에 가기 전에 대사관측 관계자가 항공편 예약을 문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누구의 지시였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문의한 것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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