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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朴 대통령 사과ㆍ이남기 수석 사퇴 촉구
[헤럴드생생뉴스]민주당은 11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기자회견과 관련, “국민은 청와대의 진실공방 진흙탕으로 빠져들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의 지시로 귀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개인의 도덕성 문제쯤으로 치부해선안 된다”며 책임 있는 사과와 원칙에 입각한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가 전날 밤 이 수석을 통해“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사과드린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셀프사과”라며“안 하느니만 못한 해명과 사과로 더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아무 잘못이 없다면 경찰조사를 받고 진실을 밝히면 되는데 왜 도주한 것이냐”며 “조사를 성실히 받으면 되는데 미주알고주알 무슨 변명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홍보수석이 귀국을 지시했다는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권에 대한 심각한 국민적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이 홍보수석의 직위해제를 촉구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에서 “허리를 툭 친 것도 성추행이다. 이남기 수석의 지시로 귀국했다고 책임 떠넘기기(를 하느냐)?”라고 윤 전 대변인을 비판하며 “박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자를 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전 대변인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으로 돌아가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전날 밤 청와대의 사과문 발표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라니 자다가 웬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며 “장ㆍ차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사태 때 허태열 비서실장 명의, 김행 대변인 대독의 17초 사과보다 훨씬 더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전 대변인과 이 홍보수석 간의 진실공방에 대해 “청와대의 자중지란이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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