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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중 前 청와대 대변인 미국 또 가야 하나?
[헤럴드생생뉴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또 미국을 가야 할가?

박근혜 대통령 방미(訪美) 중 대학생 여행 가이드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 전 대변인이 다시 미국을 방문해야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윤 전 대변인의 신분과 성추행 관련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방문할 때의 신분은 완전 다르다.

일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시민권자인 여대생 가이드의 경우 경찰에 신고를 했고, 미국 경찰이 성추행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될 경우 윤 전 대변인이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해서 모든 의혹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인 여성과 윤 전 대변인의 대질이 필요할 경우 어느 곳에서든 경찰 입회하에 대질까지 해야 할 상황이다.

다만 한국으로 피해자인 미국 시민권자인 여성 가이드를 불러들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윤 전 대변인이 미국으로 다시 가야할 상황이 예상된다.

서면조사나 유선상으로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피해자인 여성과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 워낙 평행선을 긋고 있어 이마저도 수월치 않다.

결국 경찰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 한국보다는 비행기로 10시간 이상 가야하는 미국에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이남기 홍보수석의 권유로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 돌아왔다고 밝혔다.

자신의 모든 짐을 호텔방에 놔두고 핸드캐리 짐만 갖고 왔다고 덧붙였다.

뭔가 다급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윤 전 대변인이 여성 가이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해명하고 적극 반론을 펼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미국을 다시 방문할 수밖에 없다.

한 변호사는 “어차피 미국 경찰에서 수사에 착수했고, 각종 의혹과 함께 피해자인 여성과의 주장이 사뭇 달라 어쩔 수 없이 대질이 필요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미국을 다시 방문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해 급하게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미국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수도 있고, 수사공조체제가 돼 있으니 귀국해서 수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방미팀의 설명을 윤 전 대변인이 듣고 자진 귀국했다는 청와대 측의 설명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사진=YTN캡쳐

그는 “제가 경제인 조찬 행사를 마치고 수행원 차량을 타고 오는데 이 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와 ‘할 얘기가 있다’고 해 영빈관에서 만났다”면서 “그러더니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돼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제가 이 수석에게 ‘잘못이 없는데, 왜 제가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된단 말인가. 그럴 수 없다. 제가 해명을 해도 이 자리에서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 수석이 ‘1시반 비행기를 예약해놨으니 핸드캐리 짐을 찾아(미국을) 나가라고 말해서 상관인 이 수석의 지시를 받고 제 카드로 비행기 좌석표를 제가 사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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