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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어르신 울리는 가짜 건강보조식품 판매자 잡는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어르신 울리는 민생침해를 근절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8일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와 ‘어르신 복지정책 및 어르신 민생침해 근절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부업, 다단계, 방문판매 등 급증하고 있는 노인 대상 민생침해 사례를 미리 예방하고 사후에는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한다.

시는 이를 위해 ▷찾아가는 민생침해 예방교육 ▷민생침해 모니터링단 카톡 비상연락망 구축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한 경로당 특화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찾아가는 민생침해 예방교육’은 시와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함께 25개 자치구를 돌며 지역 경로당 지도자 6000여 명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방문판매, 상조업 등 내용에 대해 시가 직접 만든 홍보 영상물ㆍ리플릿ㆍ연극 공연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 달 15일 서초구에서 시작한 민생침해 예방교육은 각 자치구를 돌며 교육한 뒤 이번 달 29일 마무리 한다. 6월부터 11월까지는 경로당 일반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극 공연실황을 찍은 동영상 상영 등을 통해 총 2만4000여명의 노인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30명의 민생침해 모니터링단과 카톡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노인들의 지갑을 노리는 가짜 건강보조식품이나 공짜 효도 관광에 대한 보호 활동을 펼친다. 이미 피해를 입은 사례에 대해서는 ‘어르신상담센터’에서 변호사단체 협조를 받아 소비자 피해재무법무 등 종합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상담이 필요한 노인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종로3가역과 종묘공원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통해 상담 받을 수도 있다.

노인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해서 ‘경로당 특화프로그램 활성화’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어른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위주로 텃밭가꾸기 지역문화재 관리 등 봉사활동 지원 문화활동 공동작업장 경로당 개방 등 총 75개의 경로당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와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할 계획이다.

박기용 시 민생경제과장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침해문제 근절을 위해 (사)대한 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어르신 상담센터와 연계 및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며 “울고 속는 어르신이 내 부모일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일년 내내 사전, 사후 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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