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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빅3 회장, 창조경제에 ‘100% 공감’…전도사 자처
〔워싱턴=한석희 기자〕 미국 워싱턴 D.C 헤이 애덤스 호텔에는 ‘박근혜 창조경제’의 주춧돌이 놓여졌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건희 , 정몽구, 구본무 회장 등 삼성, 현대차, LG를 대표하는 재계 ‘빅3’와 첫 만남이 바로 이곳에서, 창조경제를 주제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창조경제에 재계가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함으로써 탰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커다란 우군을 얻은 셈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 헤이 애덤스 호텔에서 열린 수행경제인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창조경제는 앞으로 한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창조경제에 대해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조찬간담회 앞서서도 “(한국경제의)선택은 그쪽(창조경제) 길 밖에 없는 것 같다”고도 말해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뜻을 같이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이 회장은 또 “창조경제는 무엇보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하기에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 함께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원칙이 바로 선 시장질서 확립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완화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 등의 세바퀴가 한데 맞물려야 ‘창조경제’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 것이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더 늘려서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창조경제에 주도적 역할을 자처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환경 경차량 기술의 확대를 통해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확대를 더 나아갈 것”이라며 “중소기업 및 참여업체와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상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LG 회장도 “투자고용 창조경제에 대해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공감한다”며 이의 일환으로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해외의 우수인재들이 결혼걱정, 자식걱정에 모두 외국에 자리를 잡으려 한다”며 “LG는 인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걱정없이 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과 손색없는 연구시설을 갖추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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