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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성 CP 발행’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보석신청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LIG건설의 부도 위험을 알면서도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수백여명의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본상(43) LIG넥스원 부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8일 법원에 따르면 구 부회장 측 변호인은 지난달 30일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에 보석 허가 청구서를 냈다.

구 부회장과 함께 구속기소된 오춘석 LIG 대표이사와 정종오 전 LIG건설 경영지원본부장도 보석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말 구속돼 오는 12일 구속이 만기됨에 따라 방어권 차원에서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편에서는 이들의 보석을 허가하지 말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 부회장을 석방하면 증거를 인멸해 진실을 밝히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상 신청인들 역시 보석 신청을 기각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잇따라 제출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LIG건설의 경영 악화로 LIG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지자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LIG건설 명의로 사기성 CP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2100억여원어치를 발행한 혐의로 구자원(78) LIG그룹 명예회장, 구본엽(41) 전 LIG건설 부사장 등과 함께 기소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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