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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1층의 반란’이 대세하는 데?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아파트 1층의 반란이 일어났다. 사생활 침해와 소음, 답답한 조망 등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저층에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소위 ‘로얄층’으로 불리는 기준층보다 경쟁률이 높거나 며칠만에 계약률 100%를 기록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특히 일반 복층에서 벗어나 가구분리가 가능한 수익형 평면까지 등장하는가 하는가 하면, 지형을 살린 1층 단층형 테라스하우스도 등장하는 추세다.

아파트 1층이 인기를 끌게된 건 시공사들이 저층가구의 단점을 개선한 특화상품을 선보이면서부터다. 삼성물산은 6월 위례신도시 A2-5블록에 분양예정인 ‘위례신도시 래미안’도 단지내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한다. 전용면적 99~124㎡ 중 24가구가 5층 계단식 테라스하우스로 꾸며져 창곡천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우건설이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서 분양중인 ‘거제 마린 푸르지오’도 테라스하우스가 배치된다. 이 단지의 경우 전용 84㎡ D타입 12가구(지상1, 2층) 전부를 경사진 지형을 활용한 단층형 테라스하우스로 설계해 계단식 휴게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층가구가 몇개 층을 한꺼번에 활용할 수 있는 설계도 등장했다. 포스코건설은 저층세대 특화를 위해 저층세대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단독 주택형 단위세대와 1층 가구의 바닥 높낮이에 차이를 둔 설계로 실내의 공간감을 극대화한 층단형 단위가구 등의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1층 특화라고 하면 개인 화단제공이나 출입문을 따로 내주는등 다른 세대와 특별히 차별화된 게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 저층 세대는 여러 단점들을 보완하거나 특화설계를 통한 상품으로 제공돼 오히려 로얄층 보다 먼저 팔리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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