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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7억원 때문에 경매장에 나온 어느 골프장의 기구한 사연은?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7억원 빛 때문에 경매장에 나올 딱한 처지의 골프장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시 봉개동 인근에 위치한 ‘라헨느컨트리클럽’ 골프장. 이 골프장은 감정가 934억여원에 여느 골프장과 다를바 없지만 최근 7억원을 갑지 못해 경매에 부쳐질 운명에 처한 것.

8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제주시 봉개동의 대형 골프장인 ‘라헨느컨트리클럽’이13일 제주지방법원 경매6계에서 첫 매각을 앞두고 있다. ‘라헨느리조트’ 조성 사업의 핵심 부동산인 이 골프장은 총 113만㎡ 부지에 27개홀을 갖췄고 감정가는 934억6천603만6550원이다.

이 물건에 대해 강제경매를 청구한 채권자는 5명. 그러나 이들이 경매를 통해 회수하려는 금액은 총 7억1648만여원으로 감정가의 0.77%에 불과하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채권액이 감정가의 1%에도 못 미쳐 채무자가 채권을변제하고 경매를 취하할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낙찰되면 골프장 회원권도 말소대상에 포함돼 회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리조트의 골프회원권은 현재 1억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정 팀장은 경매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회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직접 골프장을 낙찰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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