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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발코니에 미니태양광 발전시설 설치하세요”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원전하나 줄이기 운동을 하고 있은 서울시가 아파트 발코니에서도 전력 생산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불가능했던 아파트의 발코니에도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을 처음으로 시범도입하고 설치할 시민평가단을 100가구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이달 중 1차로 50가구를 모집하고 8월에 2차로 50가구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니태양광 발전시설은 아파트 발코니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설치 및 사용이 간편하고 이전설치도 할수있어 가전제품처럼 사용할수 있다.


기존 주택태양광 발전시설은 단독주택 옥상에만 설치 가능하고, 설치공간도 약 25㎡ 정도로 많이 필요했다. 또 한 번 설치하면 옮기기 어려워 아파트에는 설치를 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미니태양광은 태양광 패널, 발코니 고정장치, 초소형 인버터 등으로 간단히 구성돼 많은 실내공간을 차지하지도 않는다.

이번에 도입하는 미니태양광은 중소형아파트용 160W와 대형아파트, 빌라옥상용 250W 두 가지 종류다. 모델에 따라 한 달에 15kWh~24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기존 가정의 전기사용량에 따라 월 전기요금도 최소 4000원에서 최대 1만7000원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미니태양광의 시판가격은 용량별로 60만원에서 70만 원 선이지만, 이번 시범 사업을 거쳐 생산이 확대되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미니태양광 평가단은 미니태양광 홈페이지(www.microps.co.kr)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모집하며, 신청된 가구별로 현장을 조사해 1차로 50가구를 최종 선정해 6개월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발표는 5월30일 이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가구는 보증금 30만원을 납입해야 하며, 6개월 평가 후 제품 반납 시 보증금은 전액 환불 된다. 다만 평가단이 제품을 계속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보증금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시는 6개월간의 평가단 진행 후, 에너지를 가장 많이 절약한 가구를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년대비 에너지 절약이 가장 많은 가구에 대해서는 제작사의 협조를 통해 기념품 증정, 제품가격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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