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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임업, 국내 첫 조림사업 탄소배출권 확보
산림청과 국내 황폐지 공동 조림

UN기구로부터 탄소배출권 인정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임업이 국내 최초로 조림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조림업계에서는 탄소배출권 확보와 연계된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임업은 산림청과 함께 강원 고성 황폐지 75㏊에서 시행하는 ‘탄소배출권 조림사업’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조림사업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사례는 아시아에서 13번째, 세계적으로는 45번째다. 고성 조림사업지역에는 현재 낙엽송, 자작나무, 잣나무 등 총 25만그루가 성장하고 있다.

이번 조림사업으로 연간 621t의 이산화탄소(자동차 259대의 배출 규모)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향후 20년간 1만24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SK임업은 설명했다. 본격적인 탄소배출권 거래는 정밀한 이산화탄소 감소량 산출을 위한 UN 실사가 마무리되는 5년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SK임업 관계자는 “탄소배출권은 t당 5달러 안팎으로 금전적 수익은 그리 크지 않지만 당장의 경제적 가치보다 조림사업을 통해 산림 복구는 물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임업은 향후 충북 충주ㆍ영동, 충남 천안 등지의 다른 조림사업에 대해서도 탄소배출권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임업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의 재원을 마련할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됐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조림지는 여의도 13배 규모인 4500㏊(약 1350만평)에 이른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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