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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톡톡-마구더리얼] 메이저리거 류현진도 트리플A 감독 앞에선 …
실제 선수의 특징까지 살려낸 디테일 그래픽 … 난이도 높은 조작법이 대중화 걸림돌


게임업계에게 잔인했던 4월이 5월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엔 게임을 알코올과 도박, 마약 등과 같이 취급해야한다는 법안이 발의돼 업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지난 4월 30일 각종 중독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내용의 '중독 예방ㆍ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인터넷 게임은 아직까지 '중독'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의학적인 분석이 끝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약과 도박 등과 같은 사회를 위협하는 요소의 하나로 규정하고 이를 관리한다는 것은 탁상행정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외산 게임의 높은 점유율과 모바일게임으로 점차 설 곳을 잃어가고 있는 온라인게임 업계는 이번 법안 발의에 넋이 나간 모습니다. 게임산업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는 생각입니다.
금주 트리플A와 함께 할 주인공은 '마구더리얼'입니다.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으면서 상중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한데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너무나 답답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마구더리얼'에 구단을 직접 창단하시죠.

     

'마구더리얼'은 '마구마구' 시리즈도 유명한 애니파크에서 개발한 실사풍 야구게임입니다.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구단 운영이 아닌, 실제로 자신이 개개인의 선수가 돼 던지고 치고 달리는 등의 역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마구더리얼'은 실제 야구장과 선수들을 온라인게임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특징을 게임 내에서 직접 자신이 콘트롤 할 수 있어 진짜 야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구더리얼'은 '애니파크'의 국산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 개발한 리얼야구게임으로 콘솔야구 이상의 비주얼과 게임성으로 기존 야구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온라인 야구게임의 최종진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징을 살펴보면,
언리얼엔진3를 적용한 극사실적 그래픽
정규시즌 모드인 '나만의 리그' 도입
3대3 다대다모드 등 기존 리얼 야구게임과 차별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대표투수 '류현진'을 단독모델로 선정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야구게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온라인 야구게임 최초로 프로야구 정규시즌 133경기와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싱글플레이 모드 '나만의 리그'는 '경쟁'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이 모드를 통해 실제 정규시즌과 동일한 일정으로 133경기를 소화할 수 있게 되며, 실제 프로야구 팀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AㆍI)와의 실제 경기 대결은 물론 '빠른 결과보기'로 시뮬레이션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극한의 사실을 보여주는 풀 3D그래픽을 선보이면서 많은 용량과 이용자 간의 대결이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해결한 부분도 주목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 용량은 1.74기가바이트로 낮은 편이며, 사양 또한 2년 전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접속 10분의 법칙 - 4점(5점 만점) ] 선수들의 특장점 제대로 살린 그래픽 '압권'
리얼야구게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실제에 가깝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구더리얼'은 이런 미션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언리얼엔진3를 활용한 유명 선수들의 모습은 실제 모습과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흡사합니다.  타자와 투수들의 폼까지도 각 캐릭터에 맞춰 실제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모든 선수들이 아닌, 유명하거나 특이한 폼으로 주목 받았던 선수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적용됐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게임 외적인 연출 또한 매우 뛰어납니다. 게임 중간에 타임을 요청하면, 직접 감독이나 코치들이 나와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브레이크 타임에 나오는 각 구단의 마스코트들의 귀여운 퍼포먼스 등을 화면으로 보고 있으면 실제 구장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래픽만 놓고 봤을 때는 유수의 콘솔 야구게임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유저 편의 UㆍI - 3점(5점 만점)] 해야 할 것이 많아도 '너~무 많아'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튜토리얼 모드의 경우, 난이도가 상중하로 나눠져 있어 플레이 적응에 큰 도움을 줍니다. 하부터 상까지 모든 튜토리얼 미션을 클리어한다면,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용자들의 콘트롤 여부에 따라서 개인 간 실력 차이는 있겠지만, '나만의 리그(싱글플레이)'를 진행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모든 야구게임이 그렇지만, '마구더리얼'역시 게임 플레이를 좀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야구에 대한 룰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포지션에 선수들을 배치하고 공격과 수비에 대한 전략을 세울 때, 더욱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선수 카드 수집에 따라 달성되는 '수집 미션', 경기를 치르면서 하나하나 달성할 수 있는 '경기 미션', 매일매일 달성할 수 있는 '오늘의 미션' 등 다채로운 미션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자칫 너무 많은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흥미 자극 게임성 - 4점(5점 만점)] 삼진과 홈런 사이의 '짜릿함'
트리플A는 LG트윈스의 팬입니다. 팀의 성적을 떠나서 자신이 플레이하는 팀으로 게임에서 나마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그래서 인지 초반부터 열심히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타자를 할 때와 투수를 할 때 모두 긴장이 됐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야구의 진정한 묘미는 '수비'에 있다고. '마구더리얼'에서 승리를 위해서는 타격은 물론, 수비도 매우 중요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을 병살로 마무리했을 때의 희열은 '홈런'보다도 값진 것 같습니다.

   


 

투수 운영 역시, 매우 흥미롭습니다. 자신이 구질을 선택하고 퍼펙트한 공을 던졌을 때는 타격을 했을 때와는 또 다른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 진행은 마우스와 키보드 두 가지 중 선택해 진행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조작법을 충분히 익혀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격의 경우,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초반에 타율이 낮다고 실망하지 말고 꾸준한 연습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홈런'을 치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합 점수 - 3.5점(5점 만점)] '리얼' 야구의 가능성과 한계점
700만 야구 관중시대를 돌파하면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겁습니다. 이에 발맞춰 올해 수많은 야구게임이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출시된 야구게임들의 화두는 '리얼'이었습니다. 실제 야구와 얼마나 흡사한가를 놓고 배틀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마구더리얼'은 실제 야구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면서 '리얼' 야구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초기 '마구마구'에 비해서 초반 성적은 저조한 편입니다. 실사풍 야구게임을 추구하면서 정작 게임의 재미는 놓친 것이 없는지 다시금 점검해봐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상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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