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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한복 곱게 차려입고…미국내 한류열풍에 동참
[뉴욕=한석희 기자] 뉴욕 아스토리아호텔 그랜드볼룸을 가득 메운 뉴욕 동포들은 ‘화사한’ 박근혜 대통령이 등장하자 박수 갈채를 보냈다. 박 대통령이 소매 끝동과 깃에 고운 전통 문양이 수놓아진 은은한 연분홍 한복을 입고 등장한 것. 빨강 옷고름을 포인트로 한, 우아하면서도 강한 정열이 드러내는 옷차림이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한류열풍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장면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인 뉴욕 동포 간담회에 이어 워싱턴 DC, 로스앤젤레스에서 연달아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드레스코드는 모두 ‘한복’.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입을 한복을 3~4벌 준비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외국에 나가 동포를 만날 때마다 한복을 즐겨 입었다. 워싱턴 일정 중의 하나인 ‘한ㆍ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에도 한복 차림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내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 오찬 때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방문할 때 우리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등 문화홍보대사 역할도 하려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연도 준비되고 있어 한복 차림이 안성맞춤이다.

미국 교포 및 유학생 사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여느 대통령의 방문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해 처음으로 재외국민 선거가 치러지면서 이들이 처음 자신의 손으로 투표해 선출된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hanimomo@heraldcorp.com ·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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