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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ㆍ외환 해외법인 잘하는 쪽으로 몰아준다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3일(현지시간) “외환은행과 해외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 많고 더 커지고 있다”며 “외환은행이 전세계 네트워크를 담당하고 하나은행이 아시아 지역에 점포를 늘리는 방향으로 양행이 합치면 절묘한 조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3일(현지시간)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이 진출해 있는 인도에서 하나은행은 철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이 뉴델리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 첸나이에도 지점을 개설함에 따라 인도 시장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중복을 피해 외환은행이 담당하게 된 것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현지 법규에 따라 잘하는 쪽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중국에서는 현지진출 국내기업만 아니라 현지기업과 현지인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며 “60%까지 현지기업 대상 영업 비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중국 당국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점 낼 계획이라고 김 행장은 설명했다.


김 행장은 또 “인도네시아는 하나의 점유율이 4%가 넘는데 이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외환은행과 합치고 M&A(인수ㆍ합병)통해 규모를 키우면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행장은 베트남 시장에 대해 “외환은행은 하노이 중심으로, 하나은행은 호치민 중심으로 갈 것”이라며 “서로 도우면서 영업하다가 베트남정부 방침에 따라 지점 확장 등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금융그룹 전체로 2015년까지 자산기준 10% 이익기준 15%를 해외에서 낼 것”이라며 “현재 그룹전체 7% 후반으로 타 그룹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2015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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