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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가 어렵다고? 암기에서 벗어나고 일상과 연계하면 능률 up!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초등학생들이 기피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사회다. 특히 4학년에 들어서면서 사회 과목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전통문화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된 3학년 사회과목과 달리 4학년부터는 경제, 역사, 세계지리 등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과목을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일상과 연계해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다면, 사회만큼 재미있는 과목도 없다. 사회는 TV와 신문에서 보는 전세계의 소식 및 국내 뉴스들과 연관되어 있어, 나의 일상과 연계하면 교과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에 사회 과목을 재미있고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4학년, 견학 학습을 적극 활용= 4학년 사회교과에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시의회’와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 기관의 종류와 하는 일에 관한 내용이다. 어렵기도 하지만, 외워야 하는 개념이 많아 특히 아이들이 재미없어 하는 부분이다. 이에 무엇보다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를 견학하면서 오감으로 체험해보는 것이 좋다. 견학하기 전에는 꼭 지자체 홈페이지에 방문해 상징물이나 조직도, 슬로건, 지역의 역사 등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자체 견학 이외에도 우리 지역의 유적지를 가보거나 산에 오르거나 재래시장 등을 방문하면서 지역에 대한 흥미를 갖는게 바람직하다.

특히 요즘에는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이 일반화 돼, 재래시장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아이들도 많다. 재래시장은 사람 사는 이야기와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시장에 담긴 재미있는 역사 등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재래시장을 방문해보고 마트와 어떤 점이 다른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5학년, 인물 중심으로 책을 탐독= 5학년은 본격적으로 역사를 공부하게 되는 시기다. ‘2007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6학년 1학기에 배치됐던 역사 과목이 5학년 교과과정으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교과목에서 처음 접하는 역사 과목에 대한 흥미는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와 현대사의 학습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5학년 때 어떻게 역사를 공부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5학년 때 배우는 역사는 1학기 때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한국사를 모두 망라하고 2학기 때 조선후기, 근, 현대사를 한 번 훑게 된다. 1년 내내 역사를 배우는 5학년 사회 교과를 인물 중심으로 책을 많이 읽고, 관련해서 시대별로 역사(유적지) 체험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인물 중심의 역사책은 사건들 사이에 숨어 있는 인과관계를 하나의 줄거리로 엮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주요 사건의 내용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은 고구려를 대표하는 우리 민족 최고의 정복 왕 광개토대왕, 백제의 마지막 영웅인 계백, 신라의 삼국 통일을 주도한 김유신 등이 있다. 이들의 전기를 통해 삼국의 관계 및 당나라와의 관계를 살펴보고, 각각의 전기에서 당시 활동한 고구려, 신라, 백제의 또 다른 대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 6학년, 대륙을 중심으로 배경지식 습득= 세계 역사와 지리적 관점으로 접근하면, 외워야 하는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어렵고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고 독특한 세계문화를 통해서 역사와 지리에 대한 흥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사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학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대륙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 문학, 인물, 사회, 과학 등의 필독서를 접하고, 배경지식을 쌓는 학습 방법이 좋다. 같은 대륙에 위치한 나라들이 비교적 서로의 생활 모습과 문화가 비슷한 부분이 있고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대륙에 속하는 나라들의 역사를 지리적 특징으로 예측, 파악하며 서로 얽혀 있는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대륙 별로 역사, 문학, 인물 등과 관련된 책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폭넓은 배경지식을 얻게 되고, 세계 문화 및 역사에 흥미를 갖고 서양 중심의 세계사에서 벗어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서남 중앙아시아’ 대륙을 공부할 때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을 읽고, 이슬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는 책을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이언정 책임연구원은 “사회과목은 아이들이 기피하는 대표 과목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지만, 내 생활과 가장 맞닿아 있고, 세계사를 접하면서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과목”이라며 “암기과목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최대한 내 생활과 연계하려는 노력과 직접 유적지를 찾아가보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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