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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손보 ‘MG손해보험’ 으로 재탄생
3일 계약 이전작업 완료 첫 대표이사에 성인석씨 유력…MG 새마을금고와 브랜드공용키로
그린손해보험이 ‘MG손해보험’으로 재 탄생한다. 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3일 신설 법인인 ‘(가칭)GFMI손해보험’으로 그린손보의 보유계약 이전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일 그린손보의 부실계약 일부를 제외한 모든 보유계약이 보험 사업을 새로 인가 받은 GFMI손해보험으로의 이전작업이 완료된다”며 “그린손보는 폐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GFMI손해보험도 조만간 사명이 바뀔 예정이다. ‘GFMI손해보험’은 그린손보의 계약을 이전받기 위해 설립한 신설법인으로, 보험사업 인가 신청을 내기 위해 가칭으로 만든 사명이기 때문이다.

그린손보의 인수주체인 자베즈측은 인수 작업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 MG새마을금고와 브랜드를 공용하기 위해 조만간 MG손해보험으로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그린손보는 자베즈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해 추진한 인수작업에 새마을금고(400억원), 대유에이텍(400억원), 교원나라인베스트 (300억원), 하나은행 투자금융부(200억원) 등이 단순투자자로 참여한 상태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그린손보에 대한 인수작업 및 사명 개정작업 등 큰 틀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그러나 대표이사를 비롯해 조직이 완전 재구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분위기는 다소 뒤숭숭한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린손보의 계약을 이전받게 될 GFMI손해보험의 대표이사로 등록된 인물은 자베즈 측이 내세운 크리스토퍼 렌치왕씨다. 하지만 보험업 인가 신청을 받기 위해 지베즈측이 급하게 내세운 인물로 알려졌다. 따라서 새로운 사명과 함께 공식 출범될 MG손보의 대표이사와 조직개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첫 대표이사로는 현 법정관리인인 성인석 대표가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권 모 전 한화손보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린손보는 최근 금전 사고없이 안정적인 내부통제가 이뤄졌다는 점 그리고 보장성 판매 증대를 통한 장기수익 기반을 마련해 나가면서 상당히 안정화 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린손보는 지난해 6월 관리인 체제로 들어간 후 다음달인 7월 한달간 당기순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1년만에 거둬들인 성과였다. 또 지난해 2월말 기준 전년 대비 보험영업이익에서 163억원을, 투자영업이익 역시 811억원의 적자폭을 줄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이영두 회장 시절 보험업은 외면한채 투자수익을 통해 회사를 유지해오다 갑작스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파국을 맞게 된 것”이라며 “새로운 투자자들도 외형확대보단 내실 경영위주의 전략을 펼쳐나가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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