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지난 83일 동안 진행됐던 ‘만명의 약속’이 끝났다.

만명의 약속은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www.kost.or.kr)와 SBS, 다음커뮤니케이션, NH농협은행이 함께 진행한 국내 첫 인체조직기증 캠페인이다.

지난 2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 캠페인 기간 중 조직기증 서약자는 모두 2383여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0%가 증가했다.

저소득층 화상 환자, 골육종 환자 치료를 위해 2만1714명의 네티즌이 십시일반으로 기부한 금액도 6100만원이나 모였다.

또 캠페인이 반향을 일으키며 병원 및 기업의 조직기증 단체 교육이 15회 이뤄졌다. 서울시 중랑구를 비롯한 조례 제정 지자체도 이 기간에만 2군데가 있었다.

박창일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서약 및 모금 캠페인에 2만1700명 이상이 참여하고 관계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은 조직기증 인식 확산에 있어 매우 큰 도약을 한 셈”이라며 “이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명의 약속 캠페인을 연례화해 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에서 서약을 한 김모(31ㆍ여) 씨는 “장기기증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런 좋은 기회를 알게 되어 서약했다”며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 더 많은 환우들에게 하루 빨리 새 생명을 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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