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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석면 싹 잡는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석면퇴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슬레이트 지붕 실태조사 및 교체 실시와 건축물 석면 실태조사 및 관리를 통해 주민의 건강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정적인 슬레이트 처리기반을 조성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석면은 인체에 노출되는 경우 약 2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악성중피종, 석면폐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국제암연구학회(IARC)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거치면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 등이 70년대부터 학교, 공공건물, 다중이용시설 등에 다량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건축물의 노후로 재개발, 재건축 및 리모델링 등 석면의 비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슬레이트지붕 교체 지원… 가구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구는 주거생활의 석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슬레이트 해체, 제거 및 지붕재 개량 실시에 들어간다. 현재 강동구(2012년 6월 기준)에는 단독주택 62개소, 공장 5개소, 창고 10개소, 근린생활시설 26개소, 축사시설 14개소와 군사시설을 제외한 기타 시설 60개소 등 총 177개소의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이 있다.

구는 총3억 8585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10월까지 주택용 슬레이트 지붕재 건축물 10동의 지붕을 교체할 계획이다. 구는 슬레이트 철거 및 개량 신청 접수를 받아, 먼저 경제적 취약계층 소유자, 슬레이트 노후도가 심한 주택, 고령자 거주자 등 조건을 반영하여 우선 지원자를 선정한다.

▶공공건물‘석면 지도’작성 및 활용=건축물 석면조사 대상인 구소유 공공건물 119개소, 의료기관, 보육시설, 산후조리원, 대규모점포 등 민간다중이용시설 103개소에 대해서도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구는 구 소유공공건물 석면조사에 대해 이미 완료된 50개소 이외의 나머지 69개소에 대해서도 2013년 상반기 내에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민간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는 석면안전관리법에 의거한 법적 조사년도인 2015년 이전에 조사를 완료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조사가 완료되면 ‘석면지도’를 작성해 석면관리 모델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구는 재개발ㆍ재건축 등의 석면해체ㆍ제거 공사장을 중점 관리하는 등 석면함유 건축물 안전관리 강화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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