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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후보, WTO 사무총장 선거서 탈락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기대를 모았던 한국 후보가 탈락했다.

이 선거는 브라질과 멕시코 후보간 최종 대결로 압축됐다.

2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차기 사무총장 선거가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주재 브라질 대사와 에르미니오 블랑코 전 멕시코 통상장관의 대결로 압축됐다.

9명이 입후보한 이번 선거에서는 1차 지지도 집계에서 케냐, 가나, 요르단, 코스타리카 등 4개국 후보가 탈락했고, 이번 2차 집계에서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뉴질랜드 팀 그로저, 인도네시아 마리 판게스투 등 3명이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측 후보는 외교계에서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멕시코 후보는 WTO내 부유한 국가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

브라질과 멕시코 모두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1993년 WTO 창설 이래 개도국 출신의 첫 4년 ‘풀 타임’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된다.

1999년에 파닛차팍 태국 부총리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적이 있지만, 당시 잇단 잡음으로 또 다른 유력 후보였던 마이크 무어 뉴질랜드 전 총리와 3년씩 번갈아가며 맡은 것이었다.

2005년에 취임해 8년간 WTO를 이끈 프랑스 국적의 파스칼 라미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8월 말까지다. 차기 사무총장은 오는 9월1일부터 4년간 활동하게 되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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