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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말이 다가온다…3살 먹은 아이 불태워 죽인 칠레 여성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25세의 칠레 여성이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다며 자신의 아이를 불태워 죽였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5일 칠레 경찰이 아이의 어머니를 포함한 4명을 3살 먹은 아이를 산채로 불태워 죽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이 아이가 적그리스도이고 전세계의 종말이 다가온다고 믿어 의식을 통해 아이를 불에 태웠다.

이 의식은 지난해 12월 21일 칠레의 한 항구도시 발파라이소 근처의 콜리과이 마을의 언덕에서 치러졌고 이 네 사람 중에는 아이 어머니 나탈리아 구에라(25)도 포함돼 있었다.

칠레 경찰조사국의 미구엘 암푸에로는 “아이는 벌거벗겨진 상태였고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을 테이프로 막았다. 그리고 제단 위에 올린 다음 영혼을 부르고 이후 아이를 모닥불에 산채로 던졌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라몬 구스타보 카스티요 가에테(36)가 이끄는 이 종파는 지난 2005년에 12명의 구성원에 의해 조직됐다고 밝혔다.

암푸에로는 “여기 이 종파 구성원들이 모두 한 때 전문직 종사자였다”며 “이들 중에는 승무원이었던 사람도 있었고, 퇴역 군인, 영화 제작자, 법무사등도 있었으며 모두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도자인 카스티요 가에테가 환각제인 아야화스카를 구매하기 위해 페루를 여행한 것이 목격됐으며 그가 의식에 참여한 구성원들을 이것으로 통제했다고 파악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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