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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복 가격 인상률 3% 이내로 유지...물가관계차관회의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정부가 상하수도요금과 시내버스요금과 같은 지방공공요금의 원가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교복 구매 가격 인상률은 전년 대비 2~3%로 유지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또 양파 등 들썩이는 식탁물가를 잡기위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지방공공요금 원가분석ㆍ원가절감 방안을 논의해 6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상하수도요금과 시내버스요금 원가절감 방안을 논의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봄채소 출하동향과 향후전망을 점검하고 교복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여름용 교복 구매 가격 상승률을 지난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2%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교복 업계, 학부모 단체 등이 참석한 ‘민관교복협의회’를 통해 3개 교복 업체가 출고가격 인상률을 2~3%로 책정토록 유도했다. 1개 업체는 5% 수준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정부는 출고가격 안정세가 실제 구입 가격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적극 권고키로 했다. 또 저렴한 생활교복 활용 확대 및 교복 공동구매 확산도 지속 추진한다.

정부는 5월까지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양파의 의무수입물량(TRQ) 증량분 5만t을 5월까지 전량 도입키로 했다. 양파는 지난해 재고량이 일찍 소진된 가운데 이달에 저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조생양파 출하가 지연돼 수급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정부는 관측했다. 또 여름철 가격 상승에 대비해 건고추와 배추를 사전 비축키로 했다.

정부는 채소의 구조적 수급안정을 위해 수급조절 매뉴얼을 마련하고 가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수급조절 위원회를 열어 5월중 배추 및 양파에 대한 수급조절 매뉴얼을 마련한다. 9월에는 고추, 마늘, 무에 대한 매뉴얼을 추가로 만들어 시행할 계획이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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