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 사람> “비서도 단순업무 넘어 핵심인재로”
‘비서의 날’ 최고상사 선정…이병석 국회 부의장
외국인 관광객 방문 늘려
독도 주권행사 강도 높여야



“리더는 참모가 만드는 것입니다. 리더가 참모를 위한 결정을 할 때, 참모는 리더가 됩니다. 리더의 심장과 참모의 심장이 하나가 됩니다.”

새누리당 소속 이병석 국회 부의장(61ㆍ4선ㆍ포항시북구)이 한국비서협회 주최 ‘2013 비서의 날’(4월 24일)에서 공공 부문 최고의 상사(Best Leader Award)로 뽑혔다. 이 상은 비서협회가 전국 10만 비서로부터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상이다.

이 부의장은 평소 “비서는 단순한 업무를 넘어 핵심인재로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비서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의장은 26일 “함께 일하는 식구들이 준 상이라 뜻 깊다. 한편으로 나를 돌아보는 거울로 삼을 것”이라며 “나라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더 모범적이고 열정적이며 인간적인 모습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부의장은 고려대와 타이완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김영삼 정권에서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6~19대 국회의원과 당 내 중책을 두루 거쳐, 19대 상반기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다.

경북 포항 출신인 이 부의장은 지난 2월 본회의를 주재하던 중 ‘쌀’을 ‘살’로 발음해, 여야 의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당시 ‘쌀 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소개하며 ‘쌀’ 대신 ‘살’로 발음하자, 일부 의원이 “쌀로 발음하라”며 장난스레 호통을 쳤다. 이어 그가 “나는 죽을 때까지 두 발음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엄숙했던 본회의장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이 부의장은 또 평소 일본의 역사왜곡이나 독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독도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25일 ‘제1회 독도평화대상’ 시상식을 갖고, 10여년간 독도알리기에 앞장선 ‘독도사랑회’에 제1회 독도평화대상을 수여했다.

그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정치권이 앞다투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역사왜곡과 우경화의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며 “일본은 이런 퇴행적 역사인식으로는 자신들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항해 독도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울릉도 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이 부의장은 “독도 주권 행사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독도를 많이 찾으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는 셈이다. 울릉도 공항건설은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한 주권행사와 관계되는 것이므로 정부는 긍정적인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