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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정보·지역상권 결합…신개념 ‘모바일 전단지’…500만 자영업자 지원사격
마케팅 플랫폼‘ 씨온’안병익 대표
“올해 영어ㆍ일본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중국 동남아 등 세계무대로 진출하겠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안병익〈사진〉씨온 대표는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른 해외 서비스를 올 상반기 중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KT 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부터 전자지도 서비스업체인 포인트아이를 설립하고 현재 씨온에 이르기까지 ‘위치 정보’라는 키워드에 20여년간 몰두해온 위치 서비스 베테랑이다. IT 버블 등 위기도 있었지만 최근 위치 기반 서비스가 스마트디바이스 핵심 기술이 되면서 그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씨온은 지난해 티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이 아닌 국내 SNS로는 처음으로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씨온은 나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장소 정보와 주변 매장의 할인 쿠폰 및 이벤트를 제공받는 서비스로, 현재 400만건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역 상점들이 매장 근처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마케팅플랫폼 ‘씨온샵’에는 1만2000개의 점포가 입점한 상태다. 안 대표는 “하루 장사가 끝났는데 어떤 가게는 재료가 너무 많이 남아서 버리기도 한다”며 “이 가게들이 인근 주민에게 제품을 할인해서 판매해 매장과 고객이 공유 생태계를 조성하게 하는 게 씨온샵의 탄생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위치 정보를 지역 상권과 결합하는 모델은 이미 일부 앱을 통해서 소개된 바 있지만, 씨온처럼 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드물다. 해외의 ‘포스퀘어’가 대표적이며, 최근 KTH에서 유사한 서비스인 ‘아임인’의 지원 종료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소셜커머스 앱은 기본적으로 큰 폭의 할인이 전제되기 때문에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씨온의 경우 한 번 이용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해당 점포로부터 이벤트 등 홍보 메시지를 발송받으면서 지속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차별화 전략을 설명했다.

씨온은 올해 고객 편의를 더하기 위해 NFC 도입을 앞두고 있다. 또한 상반기 중 이용자들이 선호도를 평가해 자동적으로 순위가 생성되는 맛집 정보 SNS ‘핫플레이스’ 앱도 출시한다. 연내 위치 기반 서비스에 약간의 과금을 더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수익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히 씨온의 관심사는 국내 500만 자영업자와의 상생이다. 안 대표는 “언젠가는 위치 기반 SNS와 씨온이 중소 상공인의 새로운 광고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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