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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주목받는 안철수의 사람들
야권 정계개편위한 세력화 불보듯
송호창·박선숙·김성식 등 7인회
신당 창당등 주도적 역할 가능성




4ㆍ24 서울 노원병 재보선으로 국회 입성한 안철수 의원의 ‘사람들’이 주목받고 있다.

안 의원이 단순한 지역구 국회의원 1명이 아닌, 향후 야권 정계개편을 위한 세력화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이를 위한 인적 동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25일 “10월 재보선에서 공석이 10석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선거를 무소속 연대 형식으로 치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어제 투표결과를 보면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는 민심이 넓게 형성돼 있는 것 같다”면서 10월 전 신당 창당 계획을 시사했다.

신당 창당을 주도할 핵심 인사로는 송호창, 박선숙, 김성식 전 캠프 공동본부장, 장하성 전 국민정책본부장, 금태섭 전 상황실장, 조광희 전 비서실장, 강인철 전 법률지원단장 등 이른바 ‘7인회’가 거론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2선으로 물러나 있었던 박선숙 전 본부장이 향후 신당 창당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본부장은 야권의 심장이라 불리는 호남 세력 구축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실무를 도맡은 박인복 전 민원실장과 윤태곤 전 상황팀장, 정기남 전 비서실부실장 등도 향후 세력화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전남 신안 출신으로 광주 지역에서 주로 활동해 온 이상갑 민원팀장, 대선 이후 지역네트워크 관리를 도맡아 온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이 국회 외곽에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의 구심점 역할을 할 지역 네트워크도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광주진심포럼의 손재홍 대표는 “25일 오후 포럼회원들을 만나 향후 지원방향을 논의할 것”이라며 “신당창당 등 세력화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안 의원은 25일 노원병 주민에게 당선 인사, 26일 국회방문 등을 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다음달에는 5ㆍ18 민주화항쟁 33주년을 맞아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많은 분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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