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건설장비 공장 준공
연간 3000여대 생산능력 갖춰


현대중공업이 브라질 현지에 매년 3000여대의 건설 장비 생산이 가능한 건설장비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장비 생산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10월 공장 착공 후 약 2년 동안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이따찌아이아시에 준공된 이 공장은 56만2000㎡(약 17만평) 규모로 굴삭기와 휠로더, 백호로더 등 연간 3000여대의 건설장비를 생산 가능하다.

2014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4000대 규모로 늘려 중남미 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매년 20% 이상씩 판매량을 늘려 2016년에는 브라질에서만 약 45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수력발전소 건설과 북동부 철도공사 등 총 8개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6000만 달러 규모의 건설장비 500여 대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 해 브라질에서만 3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은 최근 연방정부 차원의 경제개발 계획으로 대규모 건설투자가 이뤄지면서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